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훈맹정음이라고 아시나요?World&Fun 2011. 2. 25. 00:09
훈맹정음? 전 처음에 훈민정음을 빙자해서 만든 이상한 것인 줄 알았습니다.
하지만 EBS 지식채널-e을 보고 나서야, '아! 왜 지금까지 몰랐을까?'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일단 한번 감상해 보세요. ^^
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이 있듯,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만든 훈맹정음이라는 것이 있더군요.
1926년 11월 4일 송암 박두성 선생님께서 처음으로 훈맹정음이라는 이름으로 제정하고 난 뒤, 1998년 문화관광부의 '한국 점자 규정집'으로 정리되어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습니다. 이렇게 훌륭한 점자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비율은 얼마되지 않는다고 합니다.
국내에 등록된 시각장애인은 2009년기준으로 22만8천명, 이 중 1~3등급의 중증 시각 장애인만 5만4천명에 이른다고 합니다. 하지만 이 중 점자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은 1만명정도에 불과하며 보급률도 저조한 편입니다.
학교 현장에서는 저시력(보조기구를 사용해 묵자를 인식할수 있는정도의 시력)학생들에게는 점자교육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. 문제는 저시력 학생들이 전맹이 되었을 땐 점자 교육을 다시 받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. 이렇게 되면 학교 및 재활기관에서 이중으로 재활과정을 강요하는 셈이 됩니다.
게다가 1년에 점자책은 50권남짓밖에 출판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. 오디오북이라는 녹음도서도 있지만, 점자도서보다 더 적게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.
한글을 알지 못하면 문맹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처럼, 점자를 직접 사용하지 않으면 문자 체계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문맹자로 남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.
엘레베이터에서 볼 수 있는 점자표시, 신호등에 붙어 있는 시각장애인 안내 버튼 등 여러가지 시각 장애우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. 이러한 것도 좋지만,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세상과 소통하는데, 가장 기본적인 점자보급을 위한 여러가지 지원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.
" 눈이 보이지 않으면 마음이 닫히고 세상이 닫히고 맙니다. "
" 눈이 사람의 모든 것은 아닙니다. 중요한 것은 영혼입니다. "
- 송암 박두성 -
출처 - ebs 지식채널-e, 국민권익블로그 , 에이블뉴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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